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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의 모든 것

임당검사 재검 확정 임신성당뇨 원인, 검사 시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치료

임당검사가 공포의 검사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저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첫째, 둘째 모두 임당검사에 한 번에 통과됐기 때문에 셋째도 별문제 없이 통과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결과 설명 위해 전화를 달라는 연락을 받고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이상하다.. 원래 통과면 문자로 왔을 텐데 전화 결과라니... 혹시....?? 하는 마음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140 이하가 나와야 하는데 152가 나왔습니다. 빠른 시일 내 병원 방문하셔서 재검해주세요" 뭐라고요?? ㅜ

 

재검사는 검사 전날 밤12시전 금식시간 유지해야 하며, 포도당 용액은 임당검사시 복용했던 2배를 먹어야 합니다.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요..그래도 토하면 처음부터 다시 검사해야한다는 말에 꾸역꾸역 참았어요) 그리고 피검사 4번, 4시간을 병원에 머물어야 합니다. 

재검사는 솔직히 너무 힘들었습니다(그래도 할만은 했어요ㅜ) 4시간 병원에 있는 것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바늘을 4번 찔러야 된다는 고통.. 다행히 선생님이 안 아프게 채취해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검사 후 궁금했습니다. 임당이 뭐길래? 그래서 임신성 당뇨에 대해 공부해봤습니다.

 

임당검사의 모든것 원인,치료

임신성당뇨의 원인

임신성당뇨란 임신 중에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병적으로 증가하고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이루어지는 등 전체적인 당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임신 20주가 넘어가며 태아의 지방 축적은 가속화되고 몸무게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집니다. 태아가 커진 만큼 태반도 그 역할을 하며 점점 커진 상태예요. 태반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태아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은 태아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엄마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도록 엄마 몸을 변화시켜놓습니다. 즉 엄마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하게끔 만들어버립니다.

임신성당뇨의 종류

임신성당뇨는 크게 당조절 수치에 따라 두 가지 군으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 군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으로 당 수치가 잘 조절이 되는 군, 이런 경우 임신성당뇨로 인한 태아 사망이나 다른 합병증의 비율이 높지 않습니다. 두 번째 군은 식이요법만으로 당 조절이 안돼서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군으로 이러한 경우 거대아, 태아 폐 성숙 지연, 사산아의 증가와 같은 태아 합병증이 많이 증가됩니다.

 

임신성당뇨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거대아

임산부의 고혈당은 태반을 타고 태아에게 넘어간다. 태아의 몸에서도 높은 혈당을 췌장에서 인식하고 혈당을 처리하기 위하여 인슐린 분비를 늘린다. 즉 태아의 고 인슐린 상태가 만들어지는데 인슐린은 태아에게 성장촉진인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어깨와 몸통에 과도한 지방을 축적하게 만든다. 이때, 머리보다 몸통과 팔다리에 심하게 지방이 축적된 경우 거대아라 칭한다. 임신성당뇨에서 태아가 4.5kg이 넘는 경우에 거대아일 확률이 높고, 이러한 경우 출생 시 어깨가 산도에 끼는 견갑 난산의 발생비율이 높아진다. 

 

저혈당

뱃속에 있는 기간 내내 높은 혈당에 노출되어 있던 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슐린 수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분만 후에는 엄마로부터 고혈당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므로 상대적으로 급격히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폐성숙 지연

임신성당뇨를 앓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같은 주수의 다른 아기들보다 폐 성숙 지연을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태아 사망

임신성당뇨 중 인슐린으로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만 태아 사망의 발생 비율이 늘어난다. 분만예정일 4~8주 전 갑작스러운 원인불명의 태아 사망의 가능성이 커진다.

 

임신성당뇨가 엄마에게 미치는 영향

제왕절개술의 빈도 증가

거대아 등으로 인해 아두골반불균형의 확률이 높아지면서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높아진다.

 

임신성고혈압의 증가

임신성당뇨가 있는 임산부에게서 임신성교혈압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분만 후 현성당뇨로 이환

대개 임신성당뇨는 출산 후 저절로 좋아진다. 분만 후 6주 뒤 당 검사를 통하여 임신성당뇨가 호전되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임신성당뇨를 앓았던 산모의 50%에서 20년 이내에 현성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임신성당뇨 치료

식사요법

공복 시 95mg/dl 이하, 식후 2시간 120mg/dl 이하로 관리한다.

임산부와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지나친 금식에 의한 케톤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3식과 2~4번의 간식으로 식사 계획을 짠다. 현미밥 등의 잡곡밥과 야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며 적절한 양의 고기 혹은 두부 등의 단백질 부족이 오지 않도록 조심한다. 간식으로 우유나 찐 고구마, 감자, 과일 등을 조금만 먹는다. 특히 가공된 탄수화물, 빵, 라면, 과자들의 음식은 피하고 설탕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과일, 수박, 참외, 딸기, 사과 등 맛만 보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운동법

산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혈당 감소 효과는 운도 한 지 4주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적당한 운동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감소, 기분전환에도 효과적이다.

 

인슐린요법

인슐린요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정상적인 혈당수치를 유지하지 못할 때 시행한다. 입원하여 적절한 치료용량을 결정하고, 인슐린 주사방법 및 혈당 자가측정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우선 인슐린은 총 20~30 단위를 아침 식전에 1회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혈당검사는 최소 4번 이상 검사해야 하며(공복,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 식전 혈당보다 식후 혈당치로 감시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결과가 나온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주의

대부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임신 중 사용을 금한다. 메트포민은 임신 중 사용이 크게 유해하지는 않으나 대부분 임신이 확인되면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 

 

임당재검 후 다음날 또다시 문자를 받습니다. 결과확인전화 부탁한다는.....또다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전화하니 4번의 검사 결과 평균이하가 나와서 괜찮은데..마지막 검사결과가 저혈당이 체크되어 혹시 당뇨가족력이나 평소에 저혈당증상은 없었는지 간호사 선생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상세히 답변을 했고, 저는 다시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재검 통과가 맞나요?" "네! 통과되셨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안도가 되더라구요.. 고령임산부라 그런지 매번 검사시행할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네요... 아마도 임당재검 확정되신 분들이나 임신성 당뇨가 확정이 되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계시겠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선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관리만 잘하시면 큰 걱정 없이 지나갈 수 있으니 너무 걱정 하시마세요 ^^ 우리 임산부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